살림하는 『조선의 남자들』
정말 수없이 말하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우리의 지성사나 문화에 대해 과문하기 짝이 없다. 읽어도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그라파 작가나 철학자의 책을 옆에 끼고 있으면서도 한국문학을 다이제스트가 아닌 원본으로 읽기는 대학 시절이 처음인 것 같다. 생활사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자기 주변의 크고 작은 일들을 집요하게 써내려간 새뮤얼 핍스의 일기로 17세기 유럽의 일상이 구석구석 후대에 전해졌다는 것은 잘 … Read more